손지창 100억 잭팟
손지창 100억 잭팟, 신정환은 잡혀들어가고 손지창은 부러움의 대상 왜?
2012-07-11 12:14:43
손지창 가족이 100억 잭팟을 터뜨렸던 과거 사실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잭팟은 도박이나 복권 등에서 당첨자가 없어 쌓인 거액의 상금이다. 흔히 잭팟을 터뜨렸다고 한다. 국내에 로또 복권이 도입됐던 초창기,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됐던 때 많이 쓰이던 단어가 바로 '과연 잭팟을 누가 터뜨릴까'였다.
손지창은 7월 10일 방송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과거 장모가 카지노에서 잭팟을 터뜨렸던 일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손지창의 장모이자 오연수 어머니인 김모 여사는 지난 2000년 6월, 손지창 오연수 부부와 손자 성민군을 데리고 미국 여행 중 말 그대로 잭팟을 터뜨렸다.
당시 손지창 가족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맨덜레이 베이 리조트 카지노에서 심심풀이 게임 중 이같은 행운을 얻었다.
손지창 장모는 단돈 6달러를 슬롯머신인 '휠 오브 포춘'(Wheel of Fortune)에 넣었다. 휠 오브 포춘은 이름 그대로 행운의 수레바퀴다. 동전을 넣고 돌리면 사이렌과 그림이 나오며 동전이 떨어지는 구조의 슬롯머신이다. 손지창 장모는 휠 오브 포춘 슬롯머신 게임 부문 세계 신기록 금액인 948만7,583달러, 당시 환율로 약 110억원의 초대박 상금 수령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손지창 일가는 '948만 달러'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카지노에서 기념 촬영을 했으며 호텔 측에서 제공한 펜트하우스에서 VIP 대접을 받았다. 이 일화는 9시 뉴스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지창 일가는 이 금액 전부를 수령하지 못했다.
방송에서 손지창은 "원가는 100억원 가량이었는데 실 수령액은 5분의 1정도였다. 20년 간 나눠 받는 거라고 하더라. 그걸 한번에 받으려면 원금의 40% 밖에 못 받는다. 거기에 외국인은 불로소득 30% 떼고 준다"고 밝혔다.
실제로 휠 오브 포춘을 운영하는 인터내셔널 게임 테크놀로지(IGT)사는 이 상금을 20년에 걸쳐 순차지급한다. 손지창 일가는 이에 따라 첫번째로 47만4,379달러짜리 수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지창은 "처음에는 정말 우리 일 안해도 되는 줄 알았다. '우리한테 이런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막 회사 만들고 얼마 안 돼 큰 아들 돌 기념 여행을 떠난 거였다"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손지창은 "장모님 부양에 대한 부담은 많이 덜었다"며 "장모님은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으시다. 여전히 검소하시고 남들 많이 도와주신다"고 전했다.
한편 손지창 장모의 카지노 잭팟은 신정환과 달리 취급된다. 신정환의 경우 3번째인 상습도박 혐의에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및 여권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나 손지창 일가는 상습도박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 여권을 맡기고 돈을 빌리거나 하는 등 여권관리법 위반혐의도 없고 1만 달러 이상을 지니고 출국한 정황이 없으므로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도 받지 않는다. (사진=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캡처)
[뉴스엔 김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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