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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기행>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 라디오 스트리트에서 생맥주
신디 3357
2012. 7. 15. 10:27
2009.11.12.
RADIOSTREET
가을의 절정,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는
네온싸인 불빛에 비친 샛노란 은행나뭇잎이 눈(雪)처럼 흩날리고 있었다.
각 상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장르를 총망라, 마치 제 각각 괴성을 지르는 듯 소음처럼 내뿜어낸다.
그사이로 차 들은 오가고..혼잡한 도로는 마치 어릿광대들의 무대와도 같다.
그 거리를 무심코 걷다가 타는 목을 축이려고 들어간 곳이 세계맥주 전문점 '라디오스트리트' 이다.
실내는 풍성한 도로 만큼이나 세계 맥주 각양각색의 맥주병으로 가득차 있다. 벽면에 부착된 화면에서는
재즈음악을 연주한다. 아~내가 그리던 정경이다! 순간 나는 타임캡슐을 타고 20대 30대로 되돌아 온 듯 했다.
친구들과 곧잘 생맥주를 마시면서 미래의 나를 꿈꾸면서 예술을 논했던 그 시절로...
어제도 K와 S랑 마주앉아 입술이 부르트도록 신나게 이야기했다^^;;
시작도 끝도 없는, 어떤 결말이 없는 왕수다였지만 너무도 흐믓하고 즐거웠던 만남이었다!
오늘아침, 사진 몇장 올리면서 기억을 더듬어 어제의 너무도 신났던 시간을 되돌이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