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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물러간 야외서 음악과 함께 ‘가을로’

신디 3357 2012. 9. 3. 04:49

 

더위 물러간 야외서 음악과 함께 ‘가을로’

다양한 장르 페스티벌 ‘풍성’ 경향신문 | 박경은 기자 | 입력 2012.09.02 21:43 | 수정 2012.09.02 22:51

 

 

더위가 물러가고 바람이 선선해지면서 재즈, 록, 일렉트로닉,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페스티벌이 음악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풍성한 가을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10월12~14일. 경기 가평 및 자라섬 일대.

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는 이 페스티벌은 현재까지 누적관객수 94만명을 모았다. 올해 주목할 만한 연주팀은 빅밴드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다. 재즈사의 거장 듀크 엘링턴이 1924년 창립해 지금까지 이어져오며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자라섬 무대에는 그동안 많은 재즈 연주팀이 올랐지만 정통 빅밴드 스타일의 연주팀이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쉽게 보기 어려웠던 재즈 고전의 진수를 기대할 만하다. 세계 3대 퓨전 재즈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존 스코필드도 자신의 두 동료들과 함께 '존 스코필드 트리오'로 무대에 선다. 베이시스트 스티브 스왈로, 드러머 빌 스튜어트 등 80년대부터 호흡을 맞춰 온 거장들의 화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낳은 피아니스트 압둘라 이브라힘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외에도 국내외 정상급 재즈 연주자들의 공연과 재즈 밴드들을 대상으로 한 콘테스트, 재즈 신예들의 쇼케이스 등도 마련된다. 특정국가의 재즈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국가 프로젝트로는 동유럽의 재즈 강호 '폴란드 포커스'가 진행된다. (031)581-2813. www.jarasumjazz.com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

=10월20~21일. 서울 올림픽공원.

감성 음악의 간판 스타들이 대거 출동한다. 엘르가든·하이에이터스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호소미 타케시가 솔로 공연을 펼치며 힙합 아티스트 최초로 버벌진트가 무대에 오른다. 국내외 페스티벌을 석권하고 있는 칵스, 4년 만에 GMF 무대에 서는 브로콜리 너마저와 캐스커, 레게·스카를 양분하고 있는 윈디시티와 킹스턴 루디스카 등이 음악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 이승열, 윤하, 스윗소로우, 뜨거운 감자, 페퍼톤스도 나온다. 올해 신설되는 '명예의 전당' 무대에는 현재의 GMF를 만든 음악적 자양분으로 평가받는 마이앤트 메리, 불독맨션이 선다.

추가 라인업은 다음달 4일 공개된다. www.mintpaper.com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

=10월5~6일. 경기 용인 캐리비안 베이.

2001년 영국에서 시작돼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 국내에서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세계정상급 디제이이자 프로듀서인 데이비스 게타가 최초 내한공연을 할 예정이라 팬들의 마음을 부풀게 하고 있다. 영국 일렉트로닉 음악의 3대 아이콘 중 한팀인 오비탈,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투엔티 원 파일러츠도 합류한다. 블러디 비트루츠를 비롯해 트랜스 뮤직 팬들을 열광케 하는 존 오칼라한, 댄스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도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를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는 출연자들이다. www.globalgatheringkorea.co.kr

■렛츠락페스티벌

=9월22~23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

인디음악계를 주도하는 국내 주요 밴드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검정치마, 노브레인, 톡식, 몽키즈, 옥상달빛, 짙은, 페퍼톤스, 데이브레이크, 원모어찬스, 델리스파이스, 몽니, 갤럭시 익스프레스, 소란, 피터팬컴플렉스, 내귀에 도청장치, 장미여관 등이 두 차례의 라인업을 통해 공개됐다. 장미여관을 비롯해 KBS < 탑밴드 > 에 출연해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높인 밴드들도 대거 무대에 오른다. www.letsrock.co.kr

■시월에

=10월13~14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이라는 브랜드로 진행돼 오던 공연이 새로운 브랜드 '시월에'로 새롭게 출발한다. 국내 대표적인 보컬리스트들이 펼치는 향연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던 이 공연은 올해부터 한강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야외 축제 형태의 감성 페스티벌로 규모를 키운다. 이틀간 모두 12팀의 메인 공연과 다양한 기획공연으로 축제를 풍성하게 만든다. 현재 확정된 라인업은 브라운아이드소울, 리쌍 & 정인, 서인국, 포맨, 주니엘 등이며 2차 라인업이 추가로 발표된다. 1544-6399

< 박경은 기자 king@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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