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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를 맞아 건선을 치료하고자 한다면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신디 3357
2013. 1. 23. 12:09
[건강칼럼-40] 2013년 새해를 맞아 건선을 치료하고자 한다면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기사입력 2013-01-17 17:38 | 최종수정 2013-01-17 17:38

강남동약한의원 원장 양지은
연간 치료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점은 그 동안 사용해왔던 스테로이드 및 면역억제제 연고 및 내복약, 주사제 그리고 광선치료의 중단으로 인한 반동현상(리바운드) 입니다.
스테로이드 제제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한 경우, 대략 3개월 전후까지 반동현상(리바운드)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반동현상이란 위의 약물들로 숨겨져 있던 건선 증상이 폭발적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두피를 포함한 전신의 피부에 붉은 발진이 올라오고, 하얗거나 녹색 빛을 띠는 각질이 두꺼워집니다. 또 피부가 갈라져 진물이 나거나 전신이 부어오르기도 하고 심한 가려움으로 밤새 긁느라 잠을 못자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러한 리바운드가 얼마나 세게,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는 그 동안 사용했던 연고 및 약물의 강도, 사용 양, 횟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러한 리바운드 과정을 더운 여름에 겪게 될 경우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기 어려워 이중 삼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3개월 이상 진행되기도 하는 리바운드 기간을 고려한다면, 초여름이 시작되어 피부가 노출되는 5, 6월 이전에 이 악화 과정을 겪고 지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연초에 빨리 스테로이드 및 면역억제제 등을 중단하는 것이 좋으며, 그런 다음 바로 치료를 시작하여 리바운드 기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고 피부가 신속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들의 경우 여름이나 겨울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리바운드가 가장 심한 시기를 넘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방학처럼 상대적으로 리바운드를 견뎌내기 쉬운 때를 택하거나, 상대적으로 노출이 덜 되는 시기에 리바운드를 겪어내고자 한다면, 11월부터 3월 사이에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스테로이드 및 면역억제제의 사용을 중단한 시기가 이보다 늦더라도 너무 상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3월 이전, 피부가 노출되지 않는 추운 시기에 리바운드 과정을 겪을 경우 상대적으로 건선 피부의 노출로 인한 스트레스가 덜한 대신,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한 건선 증상의 악화까지 더해져 한층 힘든 리바운드 과정을 겪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봄이나 여름에 리바운드 과정을 겪는 경우 비록 노출의 스트레스는 있다 하더라도 덥고 습한 날씨가 그 과정을 견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한편, 이 같은 리바운드를 유발할 수 있는 연고나 내복약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경우, 이러한 약물로 인한 반동 기간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므로 상대적으로 치료 시기의 선택이 자유롭습니다. 따라서 이때는 하루 빨리 건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강남동약한의원 원장 양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