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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보령빙도 해안따라 걷는 길, 봄 만나러 가는 길

신디 3357 2013. 6. 17. 01:02

[보령] 보령빙도 해안따라 걷는 길, 봄 만나러 가는 길
충청수영성·갈매못성지 유적보고
둘레길 트레킹에 농촌마을체험도
오천항 키조개 미식가 입맛 유혹
데스크승인 [ 16면 ] 2012.03.27   김성윤 | ksy4111@ggilbo.com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 광천·천북IC에서 광천과 보령 청소면을 거쳐 오천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오천면을 마주보는 바다 한가운데 빙하같이 놓여있는 미인도(빙도)를 볼 수 있다.

이곳 미인도(빙도)는 도미부인의 탄생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조성돼 농어촌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미인도(빙도)를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이 만들어져 해안길을 따라 트레킹을 할 수 있다.

도미사당을 둘러본 뒤 오천항 방면으로 향하면 오천항 우측에 충청수영성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 3대 수영 중 하나인 보령시 오천면 소재 ‘충청수영성’은 수영성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성곽, 관아, 영보정, 인근 공원 등을 복원, 정비 중이다.

충청수영성은 서해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해 돌로 높이 쌓아 올린 석성으로 1509년(중종 4년) 수군절도사 이장생이 축성, 1650m의 장대한 성으로 축조됐다. 성은 작은 구릉의 정상을 중심으로 쌓아 성안에서 성 밖 바다와 섬의 동정을 살필 수 있도록 하여 해안방어의 최전선 역할을 했다.

충청수영성에서는 충청수영본영이 위치했던 전략적 요충지였을 뿐만 아니라 서해 천수만 일대의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아름다운 성으로 손꼽혀 왔다.

충청수영성에서 2.5㎞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승용차로 5분 거리에는 세 명의 서양인과 두 명의 조선인이 참수 당했다는 ‘갈매못성지’가 있다.

이곳 갈매못 성지는 자연환경적으로 천주교 성지 중 유일하게 바닷가에 위치한 성지로 그 경관이 매우 뛰어나 많은 순례자들이 찾고 있는 성지다.

인근에는 키조개와 간재미로 유명한 ‘오천항’이 위치하고 있어 여행을 마치면 오천항에서 주꾸미, 도다리 등 봄철 해산물로 나른한 봄날 기력을 충전할 수 있다.

키조개는 봄철 이맘때가 맛이 좋아 예년에는 매년 봄이면 키조개 축제가 개최됐으며, 키조개 주 생산지답게 다양한 키조개 요리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관광객들이 이 시기에 오천항을 가장 많이 찾는다.
오천항에 들어오는 어종 중에는 홍어와 가자미 비슷하게 생긴 간재미는 주로 야채와 함께 양념을 넣고 빨갛게 무침을 해서 먹는데 매콤새콤해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 최고의 음식으로 식도락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