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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내가 바라는 것들

신디 3357 2013. 11. 18. 05:35

 

 


  이 가을에 내가 바라는 것들   
 
지금쯤,
누군가가 내 생각만 하고 있으면  좋겠네요.
나의 좋은 점, 나의  멋있는 모습만 마음에 그리면서
가만히 내 이름을 부르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가을이 내 고향 들녘을 지나가면 좋겠네요.
이렇게 맑은 가을 햇살이 내 고향 들판에 쏟아질 때
모든 곡식들이 알알이 익어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하고 
기다리지만 아무것도 찾아오지 않네요.
이제는 내가 나서야겠네요.
내가 먼저 전화하고,편지 보내고, 
선물을 준비하고,
음악을 띄워야겠네요.
그러면 누군가가 좋아하겠지?
나도 좋아지겠지요.
이 찬란한 가을이 가기 전에.
---- 마음이 쉬는 의자에서 정용철님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