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공연 '빨래' 의 신나는 체험 후기
2014.2.14 목요일
오늘 우연하게 골목골목 뮤지컬 '빨래' 공연의 신나는 체험이 있었다.
각자 역할을 다 해보는데 정말 특별한 즐거움이었던 것 같다!^^
사실 나는 유치원때부터 지금껏 주인공 역이라고는 맡아본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 처음 좌석에 앉으대로 맡긴했지만 주인공 '나영' 역할을 해서 내 생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ㅎ
마치 실제 공연을 한 것처럼 아직 가슴이 두근 두근~~^ㅇ^♬
▼ 서울살이 몇핸가요 (뮤지컬 '빨래' 중)▼
▼ 골목골목 뮤지컬 '빨래' 대본 연습▼
먼저, 뮤지컬 대본을 받으면 대사 외우기전 공간, 시간, 시대, 무대 배경을 먼저 파악하고 인물분석은 나중에 해야한다고 한다.
1장 좁은 골목 (무대 셋팅)
토요일 오후. 좁은 골목. 나영은 이삿짐을 옮기고 주인할매는 짐을 이리저리 살펴본다
▼동영상은 '빨래' 대본을 들고 각자 나영, 이삿짐아저씨,주인할매,솔롱고 ...배역 열연중^^
(우선 임의로 배역을 지정해서 각자 대본에 있는 대로 연기를 해본다.)
2014.2.27 목요일
2장 나영의 옆 집 옥상(무대 셋팅)
주인할매가 골목길에서 주운 재활용 박스를 들고 나타난다.
주인할매 : 희정엄마, 아따 오랜만이여. 쩌 저번 달 방값, 저번 달 방값, 이번 달 방값, 그리고 전기세, 물세, 변소세 내야지. 문 앞에 붙여 논 거 봤재?
3장 제일서점(무대 셋팅)
*3장 마지막 부분*
여직원 : (서점나가다 말고)빵! (남직원, 빵이 옆에 있는 줄도 모르고 계속 투덜댄다)
김지숙, 나영 : 빵
빵 : (남직원의 머리를 쥐어 박으며)이 문디자슥! 그래 일하기 싫으마, 나가라 이 자슥아! cue #
빨래ost-슬플 땐 빨래를 해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 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시간이 흘러흘러 빨래가 마르는 것 처럼 슬픈 니 눈물도 마를 거야
자 힘을 내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 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시간이 흘러흘러 빨래가 마르는 것 처럼 슬픈 니 눈물도 마를거야
자 힘을 내
슬픔도 억울함도 같이 녹여서 빠는거야
손으로 문지로 발로 밟다 보면 힘이 생기지
깨끗해지고 잘 말라 기분 좋은 나를 걸치고 하고 싶은 말 다시 한번 하는거야
월급은 쥐꼬리 자판기 커피만 뽑았죠
야간 대학 다니다 그만둔지 오래
정신없이 흘러간 20대 뭘하고 살았는지 뭘 위해 살았는지 난 모르겠어요
뭘해야 할지 모를 만큼 슬픈 땐 난 빨래를 해
둘이 기저귀 빨 때, 구씨 양말 빨 때, 내 인생이 요것 밖에 안되나 싶지만
사랑이 남아 있는 나를 돌아보지(돌아보지) 살아갈 힘이 남아 있는 우릴 돌아보지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깨끗해지고 잘 말라서 기분 좋은 나를 걸치고 하고 싶은 일 하는거야
난 돈도 많이 벌고 사랑도 많이 할꺼야
나는 건강하게 살꺼여
나는 지치지 않을꺼야
자 힘을 내, 자 힘을 내, 자 힘을 내, 자 힘을 내, 어서
모두들 힘내!
[에필로그]
골목골목 뮤지컬 '빨래' 대본 연습은 잠깐 동안 체험이었지만 나에게 힐링은 물론이고
특별한 체험이었던 거 같다. 더욱이 어렸을때 부터 막연하게 그리워했던 것을 어느 계기가 되어 갑자기 실천 했을때의
뿌듯함도 한몫했다. 이런 소중한 체험들은 지루한 일상에서 탈출!! 재충전의 에너지로 활성화 되는 것이 아닐까. /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