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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미녀가 소총을 어깨에 멘 이유는?

 

비키니 미녀가 소총을 어깨에 멘 이유는?

조선일보 | 한상혁 기자 | 입력 2012.07.14 16:57 | 수정 2012.07.14 17:03

 

 

여성도 군에 입대해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이스라엘에서만 볼 수 있는 '소총을 든 비키니 미녀'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등 SNS에는 '이스라엘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란 제목으로 비키니를 입은 미녀가 군대에서 쓰는 소총을 어깨에 메고 해수욕장에서 여유로운 한 때를 즐기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즉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비키니를 입은 미녀가 소총을 든 장면은 아무 데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진에 찍힌 주변 사람들은 이 미녀에 대해 관심을 주지도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 조작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이도 있다. 사진 속 소총에는 탄창이 제거돼 있고, 여성이 따로 탄창이나 탄알을 들고 다닐만한 가방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도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이스라엘에서 이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스라엘에서 총기를 잃어버리면 복무기간이 늘어나는 등 크게 문책을 당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총을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해변에 갈 때 총을 놓고 갔다가 도둑맞지 않기 위해 비키니를 입은 상태로 총을 어깨에 멨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른 네티즌은 "이 여성이 복무 중인 부대에 총기를 맡기는 절차를 잊어버렸거나 귀찮아서 생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대를 떠날 때 총기를 보관하기 위한 서류작업이 꽤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여성이 18세가 되면 2년간 군에 입대해 복무해야 한다. 이스라엘 전체 병력의 3분의 1, 장교의 절반이 여성이라고 한다.

↑ [조선닷컴]인터넷에 올라온 '소총을 멘 비키니 미녀' 사진.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