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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첩/국내여행

제주, 집채만한 파도 수시로 덮쳐…주민 불안

 

제주, 집채만한 파도 수시로 덮쳐…주민 불안

SBS | 입력 2012.11.16 21:03 | 수정 2012.11.16 22:10

 

 

<앵커>

요즘 제주도에 5m가 넘는 파도가 해안을 덮치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주민들은 불안하기만한데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서 큰 일입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파도가 차량을 집어삼킬 듯 덮칩니다.

5m가 넘는 파도는 잇따라 방파제를 넘어 도로에 쏟아집니다.

파도에 돌을 비롯한 온갖 잡동사니가 도로 위에 가득 차 차량은 오던 길을 급히 되돌아갑니다.

방파제를 넘는 파도에 지난 여름 태풍 피해 현장도 또다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마치 태풍이 온 것처럼 높은 파도로 시설물까지 파손되면서 도로는 완전히 제 기능을 잃었습니다.

파도에 완전히 잠긴 도로는 도로인지, 바닷가인지 구분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도로 위로 쏟아진 바닷물은 마을 안쪽까지 밀려듭니다.

주민은 높은 파도에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마을주민 : 이 정도면 자동차도 못 다녀요. 위험해서. 몰라서 밤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해안도로 가다가 (사고를) 당할 수 있죠.]

이 같은 월파 피해는 이곳 해안도로 수 km에 이르는 전 구간에 걸쳐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북서풍이 부는 겨울철에는 피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름철은 물론, 겨울철에도 도내 곳곳에서 매년 월파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해결책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강승호/한림읍 귀덕2리 이장 : 겨울의 해안도로는 지금 파도가 너무 넘쳐서 차 통행이 못 할 지경입니다. 행정에서 좀 보완을 해주던가.]

계절까지 뛰어넘은 월파 피해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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