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가려움증, 두피에 나타났다면 ‘두피 건선’ 의심
두피 건선을 치료하려면 면역체계 바로잡는 치료해야 한국일보 한국아이닷컴 채석원 기자 입력 2012.05.04 10:41
박세영씨(30)는 몇 달 전부터 비듬이 부쩍 늘었다. 검정색 옷을 입으면 등 뒤에 수북이 내려앉은 머리 비듬 탓에 얼굴을 붉혔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녀는 진눈깨비처럼 쌓인 자신의 비듬을 사람들이 보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그런데 비듬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샴푸를 사용하고 각종 민간요법을 써 보기도 했지만 비듬 제거는커녕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두피가 가렵게만 느껴졌다.
찾아간 병원에서 그녀에게 내린 병명은 비듬이 아닌 '두피 건선'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두피 곳곳에 붉은 발진이 일어나 있었다. 비듬으로 오인한 시간 동안 그녀는 건선 증상을 방치하고 있었던 셈. 다행히 세영씨의 경우엔 증세가 심각하지는 않았다.
편강한의원 이아라 원장은 "두피 건선은 두피에 붉은 반점과 두꺼운 각질이 생기는 상태로, 많은 사람들은 세영씨처럼 이것을 비듬으로 착각한다. 그런데 잘못된 관리로 두피 건선의 증상이 악화되면 헤어라인을 따라 이마 부위까지 확산되는 만큼 조기 대처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난치성 질환이다. 두피 건선이 심각해질 경우엔 염증이나 고름을 동반하며 가려움증이 극대화된다"라고 설명했다.
건선은 피부 당김, 가려움증 등 질환 자체가 주는 고통뿐 아니라 외관상의 문제 때문에 환자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질환이다. 또한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 발진이 두피, 팔꿈치, 무릎, 엉덩이 등 신체 여기저기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데 두피 건선은 이 중 노출 가능성이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다. 다른 부위로 확산하기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흔히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 건선을 치료하는데 이런 치료는 재발이 잦고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스테로이드 처방은 일시적인 증상만을 해결하기 위한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재발 시에는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전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해야 하며 피부가 얇아지는 부작용의 위험도 커진다.
이아라 원장은 "건선은 증상을 억누르는 치료보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건선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폐에 쌓인 열을 내려 편도선을 강화하고 강화된 편도선의 힘으로 식균작용을 활발히 해 면역 식별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오장의 으뜸인 폐를 강화하면 피부의 닫혔던 털구멍과 땀구멍이 열려 피부 곳곳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될 수 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건선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방 치료는 건선뿐만 아니라 아토피, 여드름, 기미, 검버섯 등 각종 피부질환과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 원장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 건선 환자들은 개인위생 및 보온에 특히 신경을 쓰면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감기를 앓는 과정에서 신체 면역력이 저하되고 면역력 약화는 건선 증상의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건선은 그 원인이 면역저하인 만큼 면역체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건선 치료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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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한의원 이아라 원장은 "두피 건선은 두피에 붉은 반점과 두꺼운 각질이 생기는 상태로, 많은 사람들은 세영씨처럼 이것을 비듬으로 착각한다. 그런데 잘못된 관리로 두피 건선의 증상이 악화되면 헤어라인을 따라 이마 부위까지 확산되는 만큼 조기 대처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난치성 질환이다. 두피 건선이 심각해질 경우엔 염증이나 고름을 동반하며 가려움증이 극대화된다"라고 설명했다.
건선은 피부 당김, 가려움증 등 질환 자체가 주는 고통뿐 아니라 외관상의 문제 때문에 환자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질환이다. 또한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 발진이 두피, 팔꿈치, 무릎, 엉덩이 등 신체 여기저기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데 두피 건선은 이 중 노출 가능성이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다. 다른 부위로 확산하기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흔히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 건선을 치료하는데 이런 치료는 재발이 잦고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스테로이드 처방은 일시적인 증상만을 해결하기 위한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재발 시에는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전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해야 하며 피부가 얇아지는 부작용의 위험도 커진다.
이아라 원장은 "건선은 증상을 억누르는 치료보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건선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폐에 쌓인 열을 내려 편도선을 강화하고 강화된 편도선의 힘으로 식균작용을 활발히 해 면역 식별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오장의 으뜸인 폐를 강화하면 피부의 닫혔던 털구멍과 땀구멍이 열려 피부 곳곳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될 수 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건선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방 치료는 건선뿐만 아니라 아토피, 여드름, 기미, 검버섯 등 각종 피부질환과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 원장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 건선 환자들은 개인위생 및 보온에 특히 신경을 쓰면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감기를 앓는 과정에서 신체 면역력이 저하되고 면역력 약화는 건선 증상의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건선은 그 원인이 면역저하인 만큼 면역체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건선 치료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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