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정치권 최고의 사자성어는 “여세추이(與世推移)”, “단생산사(團生散死)”라고 하네요.
“여세추이(與世推移)”는 ‘세상의 변화에 맞춰 함께 변화해 나간다’는 뜻으로, 초나라 굴원의 ‘어부사’에 나오는 말로,
시대나 세상의 변화에 적응해 스스로도 변화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단생산사(團生散死)”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단생산사를 외치며 백성들이 뭉칠 것을 호소한 데서 유래된 말이랍니다.
새해가 되면 가장먼저 올해의 사자성어는 무엇일까? 궁금하여 신문을 들춰보곤 하는데 신문에서 스크랩하여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사자성어를 2012년 새해를 맞아 다시 꺼내보면서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국내 CEO 413명을 설문한 결과 사자성어로 본 CEO들의 성공비결 1위 “순망치한(脣亡齒寒)“
이 말은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이해관계가 서로 밀접하여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보전하기 어려움을 비유한 말로 “순망치한(脣亡齒寒)” “성공하려면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하라”는 뜻이랍니다.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의 5명중 1명은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덕분에 오늘의 이 자리에 이르게 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가장 힘이 되었던 습관의 “순망치한(脣亡齒寒)“은 응답자중 19.7%를 꼽았고
이어서 어려운 처지에서도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며 견문을 넓히는 “형설지공(螢雪之功)” 16.1%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날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14.6%
한 번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와신상담(臥薪嘗膽)”을 9.9%
훌륭한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삼고초려(三顧草廬)”를 9.2%
높은 완성도를 위해 완벽함을 지향하는 “격물치지(格物致知)”는 7.5%
머뭇거리지 않고 과감히 결단하는 “읍참마속(泣斬馬謖)”도 7.5%
이 밖에도 사전에 철저히 준비를 한 뒤 앞으로 나아가는 “절차탁마(切磋琢磨)”와
한번 일을 시작하면 끝장을 내려는 “무한추구(無限追求)”
남보다 한발 빠른 것을 추구하는 “선즉제인(先卽制人)” 등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임사이구(臨事而懼). '어려운 시기,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성사시키겠다는 뜻'을 사자성어로 정했다고 합니다.
국내 대기업회장의 사자성어를 소개합니다.
◆ 삼성 이건희 회장 - 安不忘危(안불망위) "나태와 자만을 경계한다"
"세계 경제가 어두우니까 계속 긴장해야 한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가 불안한 점을 봐서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2월 1일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건희 회장은 좀처럼 안주하는 법이 없다. '이만 하면 되겠지…'라고 긴장을 푸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는 게 이 회장의 평소 소신이다.

소니와 파나소닉 등 삼성을 능가하던 일본 전자업체가 줄줄이 뒤로 밀리고 애플과의 스마트폰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지만 삼성 임직원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늘 강조한다.
이런 점에서 삼성의 내년 경영 화두는 '안불망위(安不忘危)'라는 4자성어로 표현할 수 있다. '편안한 가운데서도 위태로움을 잊지 않는다'는 이 뜻은 매출 16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전자업체인 삼성에 부단히 채찍질을 가하는 이 회장의 평소 지침과도 잘 부합한다.
이 4자성어는 주역 계사전(繫辭傳) 하편에서 유래됐다. 군자는 태평할 때도 위기를 잊지 않아야 내 몸을 지키고 가정과 국가를 보전할 수 있다고 언급돼 있다. 기업을 이끄는 경영자도 나태와 자만에 빠지지 않는 게 지속적인 승리를 달성하는 핵심임을 일깨워준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삼성테크윈 비리 사태 때도 '조직의 나태와 부정'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 현대차 정몽구 회장 - 歲寒松柏(세한송백) "글로벌 車시장 공격경영"
소나무는 다른 나무들이 자라기 힘든 환경에서도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자란다. 4계절 내내 푸른 잎을 간직할 수 있는 건 다름 아닌 뿌리의 힘이다. 소나무 뿌리가 여러 영양분을 비축해 놓고 겨울에도 잎이 푸른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뿌리는 곧 '내실'(내부의 가치)을 상징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경영화두를 '내실경영'으로 정했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실경영으로 기초를 튼튼히 한 후,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 때문인지 현대차그룹의 신년 경영화두를 가장 잘 나타내는 4자성어로 '세한송백(歲寒松柏)'이 꼽힌다.
'세한송백'은 논어 제9장의 자한(子罕)편에서 유래됐다. '추운 계절에도 소나무와 잣나무는 푸른 잎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다. 세한도는 참고로 충남 예산의 추사 김정희 선생의 그림이다.
'춥기 전이나 추운 후에도 소나무는 그대로 소나무이고, 잣나무 역시 그대로 잣나무'란 뜻이 담겨 있다.
'세한송백'은 이 같은 글로벌 시장 한파에도 불구하고 내실을 착실히 다져 변함없는 '성장세'를 이뤄내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잘 나타내 준다.
현대차그룹은 내부적으로 '절차탁마(切磋琢磨)'란 4자성어를 내세우기도 했다. '옥돌을 다듬듯 학문과 덕행을 갈고닦는다'는 의미로, 이 역시 내실경영과 맥이 닿아 있다.
◆ LG 구본무 회장 - 東山再起(동산재기) "가전ㆍ휴대폰 名家 재건"
'동산재기(東山再起)'에는 2012년에 거는 LG그룹 임직원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 한 번 실패했던 사람이 다시 일어선다는 고사성어의 뜻처럼 2011년의 어려움을 모두 날려버리고 새로운 모멘텀을 얻기를 바라는 것이다.
동산에 은거하다가 관계로 나가 크게 성공한 중국 동진(東晉)의 사안(謝安)의 경우처럼 올해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던 LG그룹은 2012년을 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각오다.
젊은 날 초야에 묻혀 살다가 나이 40세 이후 재상으로 등극한 사안의 '동산재기' 고사는 중국 위진ㆍ남북조시대 송나라의 문학가 유의경(劉義慶)이 저서 '세설신어(世說新語)'에 인용하면서 널리 회자됐다.
고향 회계군의 동산(東山)에 집을 짓고 길고 긴 은거의 시간을 보낸 사안이 탁월한 식견과 재능을 바탕으로 결국에는 높은 관직에 오르는 데 성공한 인생역정에서는 올해의 실패를 발판으로 2012년을 부흥의 해로 삼으려는 LG그룹의 다짐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이니셔티브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돌고 있다. LTE폰의 인기를 계기로 과거 가전시장에서 LG가 누렸던 영광을 다시 한번 재현하겠다는 것이 '동산재기'의 고사를 되새기는 LG그룹의 마음자세다.
SK 최태원 회장 - 石田耕牛(석전경우) "하이닉스 재도약 밭갈이"
"성공 가능성 있는 자갈밭(하이닉스)을 옥답으로 바꾸는 일이 남았다." SK그룹이 2012년 '석전경우(石田耕牛)'의 마음으로 업무에 임한다. 이 한자성어는 조선 건국공신인 정도전이 팔도인물 품성을 평가하면서 태조 이성계 고향인 함경도 사람들을 '거친 돌밭을 가는 소처럼 강인하고 우직하다'고 말한 것에서 유래됐다.
SK그룹은 지난 10년간 회사 덩치를 세 배가량 키워 2011년에는 120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매출액을 거뒀다.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힘차게 극복하면서 이제는 재계 3위로서 입지를 다지는 양상이다. 내년 2월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인 하이닉스의 최종 인수도 앞두고 있어 지금은 재도약을 향한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그러나 SK그룹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변수는 불확실하다.
검찰의 장기적인 초고강도 수사로 인해 '그룹 넘버 2'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29일 구속됐고, 최태원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문제까지 거론되다보니 SK그룹은 방향을 잃고 휘청거리고 있다. 이 같은 법률적 리스크는 경영권 공백을 불러와서 내년에 더욱 험난한 행보를 예고한다.
새해가 되면 언제나 올해 소망하는 것들과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계시지 않나요.
저는 우리 지점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로 이화위귀(以和爲貴) - 화합을 가장 가치로 여긴다는 뜻-
를 강조했습니다.
올해는 작은 일이라도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 보시면 어떨까요. 작심3일이면 어떻습니까.
그래도 매월 작심3일이면 1년에 꼬박 36일이나 된답니다.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더 낳은 미래가 다가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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