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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뮤지컬이야기

‘레베카’부터 ‘카르멘’까지…올해 뮤지컬계는 ‘여인천하’ ‘레베카’부터 ‘카르멘’까지…올해 뮤지컬계는 ‘여인천하’

 

‘레베카’부터 ‘카르멘’까지…올해 뮤지컬계는 ‘여인천하’

빌보드코리아 2013.02.01 15:46:49 / 수정시간 2013-02-01 15:31:03




[빌보드 코리아] 뮤지컬계의 강한 여풍(女風)이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엘리자벳’ ‘위키다’ ‘아이다’ 등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뮤지컬 작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이 흐름이 이어진다. ‘우먼 파워’를 이끄는 대표적 뮤지컬은 ‘레베카’다. 지난 12일부터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시작한 ‘레베카’는 입소문을 타며 연일 매진을 기록 중이다. 옥주현과 신영숙이 열연 중인 댄버스 부인은 악역이지만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주연보다도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팜므파탈의 매력을 보여줄 또 다른 기대작은 올해 말 라이선스 초연을 앞두고 있는 ‘카르멘’이다. 동명의 고전소설을 바탕으로 오페라·연극·무용·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만들어진 ‘카르멘’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 작사가 잭 머피, 작가 노먼 알렌 등으로 구성된 미국 브로드웨이 드림팀이 제작했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에 서커스, 마술, 아크로바틱 등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진다.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군 ‘위키드’가 올해 국내 배우들이 출연하는 라이선스 판으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 오리지널 팀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를 느낄수 있다. ‘위키드’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마녀들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그레고리 맥과이어(Gregory Maguire)의 소설 ‘괴상한 서쪽마녀의 삶과 시간’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올해 하반기 상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위키드’와 반대로 ‘맘마미아’는 해외 팀을 초청한다. 스테디 셀러 공연인 ‘맘마미아’가 한국어 공연 10주년을 기념해 해외 팀이 꾸미는 무대를 마련했다. 중년 여배우들이 그룹 아바(ABBA)의 음악을 원어로 들려준다. 일정, 장소 등 자세한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외에 ‘시카고’와 ‘드림걸즈’도 다시 만날 수 있다. ‘시카고’는 지난해에 이어 전국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대전·성남·안양 공연이 3월까지 펼쳐진다. 이후 재공연도 준비 중이다. ‘드림걸즈’는 2009년 이후 3년 만에 국내를 찾을 예정이다.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유나 기자 jyn0312@billboard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