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도, 기사,문학관련

한성주 전 남친 나르시시즘 주장과 연예인의 과다한 자기애의 함정

한성주 전 남친 나르시시즘 주장과 연예인의 과다한 자기애의 함정

[티브이데일리 안기현의 스트레이트] 그리스 신화에 미소년 나르키소스가 있다. 그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속에 뛰어들었다가 수선화가 된다.

이와 연관지어 19세기말 독일의 정신과 의사 네케는 자신을 리비도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자기애를 나르시시즘이라 명명했다.

그후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이를 정신분석 용어로 도입한 뒤부터 이 용어는 크게 유행되기 시작했다.

한성주와 그녀의 대만계 미국인 전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수의 폭로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수가 한성주의 심각한 나르시시즘을 지적하면서 이 용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자기애(自己愛)로 번역되는 나르시시즘은 그러나 그렇게 단순한 개념은 아니다. 성교와는 조금 다른 뜻의 리비도(성욕)의 대상을 이성이 아닌, 자기자신에게서 느끼는 게 나르시시즘이다.

나르키소스처럼 거울에 비친 자신의 미모에 반해 황홀경에 빠진다면 분명한 나르시시즘이다.

‘자신에게 뻑 갔다’는 비속어로 ‘자뻑’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자신을 각별하게 사랑하는 심리 자체는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게 심해 자기 자신의 아름다움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 제 잘난 맛에 푹 빠져있다면 분명히 올바른 정신상태는 아니다.

게다가 자가수정하는 하등동물이 아닌 바에야 사람은 분명히 ‘반쪽’을 찾아 사랑으로 완성을 이루게 돼있다.

여기서 짝을 만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자신을 양보하거나 조금 손해본다는 의미의 다른 뜻이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듯 자신 혹은 상대방이 각자에게 완벽한 파트너가 될 수는 없다. 그래서 긴 사람은 조금 잘라내고 짧은 사람은 약간 늘려서 서로에게 맞추는 희생이 필요하다.

게다가 상대방이 부족할 경우 그 부분을 감싸주고 자신의 노력과 능력으로 채워줘야 하는 게 사람끼리의 적절한 만남이고 결합이다.

만약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의 노여움을 샀던 원 형태의 완벽한 사람이 현재 존재한다면 그는 짝 혹은 반쪽을 찾아 헤맬 이유가 없다. 그 자체가 자웅동체의 하나의 완성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수의 주장이 옳고 그른지는 향후 법정공방으로 가려질 일이다. 이성관계는 굉장히 디테일해 당사자들 외에는 진실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연예인들의 행동을 보면 일부 연예인들이 나르시시즘에 빠져 타인에게 실수를 하거나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경우가 왕왕 있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음주운전이다. ‘나는 괜찮겠지’ ‘나는 유명 연예인이니까’ 라는 착각이다.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관이 톱스타인 자신의 얼굴을 보면 깜짝 놀라서 정신이 혼미해져 본연의 자세를 잃고 사인이나 받고 지나가지나 않을까 하는 허황된 나르시시즘이 그것이다.

그보다 더 심각한 일은 대중을 우습게 아는 일이다. ‘다 내가 잘나서 이렇게 인기가 높은 것이니 나는 대접받아 마땅하고 건방져도 괜찮다’는 위험한 발상이다.

세금을 덜 내고, 후배를 때리고, 술자리에서 오만방자하고, 촬영장에서는 스태프를 하인 다루듯 하고, 감독의 연출의도를 무시하고... 이게 다 나르시시즘 혹은 그 인근에서 오락가락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지나친 우월의식의 결과물이다.

영화 ‘전우치’를 보면 유명 여배우 역의 염정아는 코디네이터 역의 임수정을 몸종 다루듯 한다. 마치 자신이 공주인 양 조금이라도 불편한 것을 못 참고, 마음에 안들면 한 없이 투정부리고 생떼를 쓰며, 자신은 고결한 특별한 존재인 듯 남들 위에 군림하려 한다.

KBS2 ‘개그콘서트’의 ‘최종병기 그녀’에서 ‘나 못해’를 외치는 ‘유명 여배우님’도 그런 것을 풍자한 개그다.

연예스타가 일반인보다 우월한 점은 분명히 있다. 뛰어난 외모와 연기력이 그것이다. 성형수술로 만들었든 타고난 것이든 분명이 그들의 얼굴과 몸매는 일반인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연기력까지 지녔으니 분명히 보통사람과는 다르다.

그러나 그들이 쌓은 인기와 부는 대중이 만들어준 것이다.

[티브이데일리 안기현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 DB]

 

티브이데일리 바로가기 www.tvdaily.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tvdaily.co.kr

더이상의 이슈는 없다! 티브이데일리 모바일, 앱 다운받기

 

Copyright ⓒ tvdail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