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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미인」의 모델은 어떤 여성일까? - 『그림, 문학에 취하다』 고연희

출처 YES24 채널예스 | http://www.yes24.com/chyes/ChyesView.aspx?title=003004&cont=5843
[현장 취재]신윤복 「미인」의 모델은 어떤 여성일까? - 『그림, 문학에 취하다』 고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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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을 보면, 시문이 적혀 있다. 그림과 시가 조응하는 관계. 문학작품이 곧 그림으로 형상화되거나 시의 정취가 화폭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도 하다. 이는 또 다른 회화 작품으로 꼬리를 잇는다. 옛 그림들 속에 알게 모르게 다양한 문학적 의취(意趣)가 깃든 이야기를 들려주는 학자가 있다. 옛 그림이 문학에 취한 듯 보인다며, ‘그림, 문학에 취하다’라고 말한다.

옛 그림과 문학의 관계를 다룬 『그림, 문학에 취하다』의 고연희 저자다. 지난달 31일, 서울 신촌의 한 모임 공간에서 YES24의 예술특강 릴레이 두 번째 시간이 열렸다. 고연희 저자가 독자들과 책 속의 이야기를 나눴다. 문학작품을 통해 옛 그림을 감상하고 시문을 풀이하면서 그림의 속내를 이해하는 시간. 독자들은 그림에 취하고 문학에 취하면서, 봄밤을 맞이했다.

그림 속의 시문을 탐색하면서 시문의 탄생 배경과 인용구의 원천까지 거슬러 올라갔던 흥미로운 시간. 물론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림과 시문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당대의 역학관계를 보여줌으로써, 한 장의 그림이 품은 깊고 넓은 세계를 펼쳐보였다. 그 세계에 살짝 발을 디디기에 앞서, 옛 그림에 시문이 담겼던 배경에 대한 고연희 저자의 설명.

“현대 그림에는 글을 안 쓴다. 옛날 그림에는 글씨가 많이 올라와 있다. 그림에 글씨를 써 놓은 것을 그림으로 볼 것이냐, 다른 장르로 볼 것이냐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그림에 글씨를 쓰는 건 원나라 이전엔 없었다. 원나라 시절에 문인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문화가 생겼다. 문인이라는 문화지배계층이 그림을 지배하면서 그림에 침범했다고 볼 수 있다.”

산수화 한 점에 담긴 이야기


조선 18세기 전반의 작품, 겸재 정선(鄭敾)의 「만폭동(萬瀑洞)」. 이 그림이 나온 시대적 배경이 있었다. 당시 김창협, 김창흡 형제 주축의 문인집단을 중심으로 금강산 유람 열풍이 불었다. 그 덕에, 금강산 시(詩), 금강산 기(記), 금강산 그림(畵)이 쏟아졌다. 이 때, 만폭동은 중요한 유람코스 중의 하나였다.

 

조선후기의 화가 정선은 만폭동을 유난히 잘 그렸다. 만폭동 그림에서 정선의 능란하고 힘찬 필력은 그 진가를 발휘하였다.(p.295)


여기서 시 한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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