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

1998년 게이츠 "터치스크린 전자책 별로"…MS퇴보의 계기

 

1998년 게이츠 "터치스크린 전자책 별로"…MS퇴보의 계기

조선일보 | 조호진 기자 | 입력 2012.07.04 19:28 | 수정 2012.07.04 19:28

 

 

1998년은 빌 게이츠가 '통한(痛恨)의 실수'를 한 해라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 시각) 전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연구원이 게이츠에게 전자책을 가져왔다. 하지만 게이츠는 "중요하지 않은 그런 장치는 잊어버려라"며 전자책을 팽개쳤다.

게이츠가 전자책을 폄하한 이유는 키보드가 없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데이터를 입력하기 때문이었다.

↑ [조선닷컴]1995년 빌 게이츠 MS 창업자가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다. 당시 MS는 윈도 전성기를 열었으나, 동시에 게이츠 회장은 전자책과 터치스크린 기술을 폄하해 MS 퇴보의 전조도 보였다. /데일리메일 제공

게이츠는 당시 "미래 컴퓨터 장치들은 모두 키보드가 부착돼 운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게이츠의 전망과 달리 현재 IT 기기들은 대부분 키보드에서 탈출해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운영된다.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태블릿PC가 일반 PC와 TV를 밀어내면서 터치스크린 장치들이 대세가 됐다.

게이츠의 잘못된 판단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퇴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시대의 도래를 맞아 윈도와 워드·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오피스 제품으로 세계 최대 IT기업으로 군림했으나, 2000년대 후반 들어 애플, 구글 등에 밀렸다.

데일리메일은 게이츠 외에도, 1962년 비틀스를 몰라본 데카 레코드사의 프로듀서 딕 로의 실수를 언급했다. 딕 로는 "기타 그룹의 시대는 저물었다"며 비틀스와 계약하지 않았다.
또한 1876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가져온 전화기를 본 윌리엄 오턴 웨스턴유니온텔레그래프 사장이 "상업성이 없는 장난감"이라고 말했던 일도 게이츠의 실수와 비견된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유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 무용 동영상   (0) 2012.07.06
▶ 화면 캡처 방법  (0) 2012.07.06
포토샵 메뉴판 쉽게 설명  (0) 2012.07.02
에델바이스의 전설  (0) 2012.07.01
멸종위기 저수지 민물조개 열어보니…충격  (0) 201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