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쌀쌀한 날씨.
아침,낮 집안과 밖의 온도차가 크다.
햇볕은 따뜻하지만 봄바람이 옷깃을 파고든다.
겨울바람보다 더 아리다.
들에 지천으로 자라난 냉이가 아까워 호미 하나 들고...
두툼한 옷 껴입고 들로 나선다.
냉이를 캐다보면 달래도 보이고 씀바귀도 보이고 고들빼기도 있다.
오늘은
효소를 담기 위해 엉겅퀴도 캐었다.
들에 흔한 냉이이지만
효능은 정말 많다.
특히 눈이 침침하고 시력이 나빠질 때
냉이차를 장복하면 효과를 본단다.
몇년 전 부터 시력도 나빠지고 침침한 나를 위해...
동의보감에 간기능에도 도움이 된다하니 남편을 위해
냉이차를 만들어보았다.
우리 부부에게 딱 좋은차가 될 것 같다.
흙과 티를 깨끗이 씻어 내고
햇볕에 말렸다.
요즘 햇볕과 바람에 이틀 말리니 바삭하니 잘 마른다.
햇볕에 말리는 이유.
비타민D 생성을 위해서...
마른 냉이를 물에 넣고 이십여분 끓이니 색깔도 곱게 우러난다.
냉이의 향이 은은하고 좋다.
마른 냉이는 팩에 넣어 냉동보관 했다.
오늘은
냉이와 엉겅퀴를 앞 냇가에서 흙 털어내어 씻어왔다.
냉이보다는 엉겅퀴효소를 만들 요량으로 엉겅퀴를 더 많이 캤다.
냉이 캐는 곳곳에 아주 조금 달래가 보인다.
처음에는 그저 풀인 줄 알았는데...
이제 나도 풀과 나물이 구별되기 시작한다.
이제 시골사람 다 됐어요~ㅎㅎ
매일 들에 나가 캐어온 냉이가 양이 너무 많아 저장~
끓는 물에 소금 넣고
살짝 숨죽을 정도로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있는대로 짜지 말고 일회용팩에 넣어 냉동시킨다.
먹을 때마다 꺼내어 국도 끓이고 찌개에도 사용한다.
냉이가 흔할 때
도시에서도 주부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양파,고추장,매실청,파,참기름,통깨를 넣고
바작바작 주물러 손맛이 들면 냉이무침도 얼마나 맛있는지...
겨우내 땅 속에서 뿌리에 생명력을 모아 살아남았던 봄나물들.
모두 약이 되는 음식들이다.
이리저리 이용할 수 있는 냉이.
모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올려본다.
p.s 엉겅퀴 3킬로그램 효소를 담았다.
엉겅퀴3킬로그램,설탕3킬로그램에
엉겅퀴를 싹뚝싹뚝 즙 잘 나오게 잘라
설탕에 버무려 항아리에 담는다.
숨 죽고 나니 폭삭~
항아리에 한번 더 채워주려면 오늘 또 호미들고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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