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각계 전문가들이 권하는 ‘이 한권의 책’
기사입력 2011-07-16 03:00:00 기사수정 2011-07-16 03:58:10
《각계 전문가들이자 다독가(多讀家)로 알려진 네 사람이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유익하면서 재미있는 책 한 권씩을 골라 ‘이번 여름휴가 때 반드시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했다.》
◇거의 모든 사생활의역사/빌 브라이슨·까치
○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선택한 과학서
◇땡전 한 푼 없이 떠난 여행/미하일 비게·뜨인돌
○ 조성하 동아일보 여행전문기자가 선택한 여행서

◇모두스 비벤디/지그문트 바우만·후마니타스
○ 출판평론가 장석주 시인이 선택한 인문교양서
은유를 빌리자면, 근대는 ‘정원사’의 시대였다. 유토피아의 꿈이 남아 있던 시절이다. 지금은 ‘사냥꾼’의 시대다. 우리 앞에 놓인 선택지는 둘이다. 사냥꾼이 되느냐(죽이거나), 사냥감이 되느냐(죽거나). 살벌하다. 왜 이렇게 됐는가. 세계가 물렁물렁해진 탓이다. 저자는 근대성이 만든 견고성이 어떻게 액체화하고, 왜 ‘고형적’ 국면에서 ‘유동하는’ 국면으로 바뀌는지를 짚는다. 땅이 물렁물렁하면 그 위에서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 ‘모두스 비벤디(Modus Vivendi·생활양식)’보다 ‘유동하는 세계의 지옥과 유토피아’라고 하는 게 더 분명하다. 왜 삶이 갈수록 힘든가. 왜 일자리는 줄고, 왜 일해도 빚에서 헤어날 수 없는가.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책의 두께는 얇고, 통찰은 명석하다.
◇마지막 기회라니/더글러스 애덤스,마크 카워다인·홍시
○ ‘두근두근 내 인생’을 쓴 김애란 소설가가 고른 에세이
요새 행사가 많아 책을 많이 못 본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은 한 권의 책을 고르라면 이 책을 꼽고 싶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쓴 작가의 작품이다. 특히 휴가 때 여행은커녕 동물원, 유원지 등에도 못 간다면 꼭 읽기 바란다. 저자가 각 나라에 있는 희귀한 동물들을 만나는 과정을 유쾌하고 인문학적으로 풀었다. 웃다가 울면서 보는 책이다. 어쩌면 앞으로는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는 멸종위기 동물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 출판평론가 장석주 시인이 선택한 인문교양서

◇마지막 기회라니/더글러스 애덤스,마크 카워다인·홍시
○ ‘두근두근 내 인생’을 쓴 김애란 소설가가 고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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